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수금 1兆3,700억 사상최대…증시 발목 우려


위탁자 미수금 잔고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늘어, 향후 증시 수급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1조3,711억8,600만원으로, 종전 최고치였던 1조3,028억원(2002년4월24일) 뛰어넘었다. 투자자가 맡겨놓은 예탁금을 초과해 체결된 거래액을 의미하는 위탁자 미수금의 급증은 증시가 조정권에 진입할 경우 급매물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주가하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수금은 올 초 4,337억원으로 출발한 뒤 지난 2월24일 1조3,001억원까지 급증 한 후 5월16일 6,373억원까지 감소한 뒤 지난달부터 다시 급증세를 돌아섰다. 이는 증시 급등기에 기존 개인투자자들이 조급한 마음에 외상거래를 통해 단기간에 차익을 얻고자 과도하게 투자를 늘렸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질고객예탁금이 이달들어 5,0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제 자금유입 규모에 비해 미수금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게 된다면 미수금 급증은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악순환을 낳아 증시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