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중외제약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지난해 16% 가량 증가한 2,799억원(잠정)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7% 성장한 3,2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전문 메이커로서 위상을 정립해온 중외제약은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마련,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개발력 강화,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정`에 이은 신약개발 인프라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영ㆍ영업전략= `열린 조직, 앞선 생각, 새로운 행동`라는 경영목표 아래 ▲스피드경영 정착 ▲지식경영에 의한 가치 극대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새로운 유통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전문성ㆍ효율성 강화라는 시대조류에 발 맞춰 경영지원본부ㆍ재경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본부 안에 전문의약품ㆍ일반의약품 마케팅실을 별도 설치했다. 또 의약품 품질문제 및 PL법 실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보증센터를 신설했다. 자체개발해 지난해 시판허가를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정`과 수액제, 프리믹스 항생제, 라이선스 제품( 등에 대한 병원영업을 더욱 강화해 거대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내과ㆍ가정의학과ㆍ산부인과ㆍ비뇨기과ㆍ이비인후과 등 클리닉 시장을 확대해 영업활동의 탄력성을 높여 나간다. 약국시장은 일반의약품사업부 체제를 구축해 분야별 판촉, 셀프 메디케어 시장 확대를 통한 약국 경영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회전이 빠른 프라임급 소화제 출시로 일반의약품 라인을 보강한다.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고 가벼운 질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급성장하는 헬스ㆍ뷰티케어 시장의 수요에 부응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ㆍ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R&Dㆍ신제품=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15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은 소화기ㆍ신장ㆍ순환기ㆍ마취ㆍ중추신경계ㆍ수액 등 6개 약효군에 연구개발ㆍ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ㆍ일 합작 벤처기업인 C&C신약연구소는 부정맥ㆍ유방암ㆍ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등 내분비계 영역의 신약 도출에 주력한다. 중앙연구소와 미국의 연구개발 현지법인인 CGEN 디스커버리는 제휴 연구기관(PNRI)과 공동으로 항암ㆍ염증ㆍ당뇨 분야의 새로운 표적ㆍ화합물 발굴, 간경화억제제 등 간장질환치료제군 개발에 주력한다. 제네릭 제품은 항고혈압제ㆍ항생제 등 다빈도 처방의약품에 주력하고, 대체조제 활성화에 대비해 생물학적동등성 입증품목을 다수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8월 기능성건강식품법 발효에 대비해 비만 등 성인병 관련 기능성식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일반의약품으로는 비타민제ㆍ소화제ㆍ해열제 개발을 추진중이다. 올해 출시할 신제품은 ▲신약부문에서 순환기ㆍ내분비ㆍ신장ㆍ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량신약ㆍ제네릭 분야에선 항생제ㆍ항암제ㆍ순환기제제ㆍ프리믹스제제 등이 있다. ◇수출= 지난해 980만 달러(완제 530만 달러, 원료 450만 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1,200만 달러(완제 630만 달러, 원료 570만 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다. 완제의약품은 일반ㆍ영양수액제와 항암제가, 원료의약품은 세프록심 등 세파계 항생제와 케토코나졸 등 항진균제가 주요 품목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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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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