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CT-2단말기 개발 추진/자회사 나래이통과 공동

◎「시너지 기술센터」 설립키로/무선 데이터통신·인터넷 접속 지원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가 자회사인 나래이동통신(대표 김종길)과 공동으로 무선데이터통신과 무선인터넷접속이 가능한 CT―2(발신전용휴대전화) 단말기를 개발한다. 삼보컴퓨터는 내년 상반기부터 실시되는 나래이동통신의 CT―2 서비스사업을 차별화하기 위해 무선데이터통신 및 무선인터넷접속 기능이 추가된 CT―2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노트북 PC와 CT―2 단말기를 연결해 이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접속장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보컴퓨터는 이를 위해 자회사 및 관계회사의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최근 시너지기술센터(STC·Synergy Technology Center)를 설립, CT―2 단말기 개발 및 상품화작업에 들어갔다. 송종수 STC 팀장은 『STC는 삼보그룹을 정보통신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무선(wireless)과 통신기반의 PC플랫폼을 중심으로 누구나 어떠한 장소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설립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선 내년상반기까지 PC보다는 휴대통신기능에 초점을 맞춰 무선데이터 및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CT―2 단말기를 개발·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통신·컴퓨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해설/개별운영 15개 자회사 기술력 집중/그룹 종합정보통신업체 육성 야심 삼보컴퓨터가 STC를 설립, 나래이동통신과 공동으로 특수한 기능이 추가된 CT―2 단말기를 개발키로 한 것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15개 자회사 및 관계사의 장점을 결합해 삼보그룹을 종합정보통신업체로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특히 컴퓨터·통신·인터넷·기타 등 4개사업군의 특화된 기술을 결합,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STC는 이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가 이처럼 그룹의 시너지효과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는 PC산업의 성장한계성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보컴퓨터는 메모리, 모니터, TFT―LCD 등 각종 PC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이나 LG보다 장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고 PC가 통신과 결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어 사업 및 제품다각화를 통한 발빠른 변신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또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정보통신산업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그동안 자회사의 특화된 기술을 결합하지 못했다는 자체 반성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조3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삼보그룹은 이를 계기로 오는 2000년 3조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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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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