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애플 온라인 음악서비스 ‘대박’

애플컴퓨터의 유료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가 개시 초기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시작한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1주일 만에 100만곡 이상이 다운로드 됐다고 5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서비스가 경쟁사에 비해 저렴하고(곡 당 99센트) 무한정 CD 복제가 가능하며, MP3보다 다운로드가 편리한 새로운 방식을 채용한 점 등을 들어 아이튠즈의 성공을 점치긴 했지만 지난 1주일간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란 반응이다. 유니버셜 뮤직의 최고경영자(CEO)인 도우 모리스는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100만곡 돌파에 최소 한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성공중의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아이튠즈의 성공은 PC 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애플 자신은 물론, 냅스터ㆍ 카자 등 무료 음악 파일 교환 서비스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은 음반 업계에도 희망의 메지지가 되고 있다. 내세울 만한 성공적인 유료 음악 파일 다운로드 서비스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튠즈의 성공이 음반 업체들에겐 온라인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기 때문. 특히 아이튠즈 서비스가 현재 전체 PC의 3%에 불과한 애플의 맥킨토시 운영체제(OS)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이크로소프트(MS)의 OS인 윈도에서의 구동이 가능해질 경우 그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김창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