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둑들 1000만 땐 60% 수익 138억 남길 듯

도둑들이 대박을 터뜨릴까.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도둑들’의 총 제작비는 145억 원, 손익분기점(BEP)은 450만 관객 정도다.

6일 관객수 706만 2,152명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도둑들’이 천 만 관객을 동원했을 때 투자수익률은 어떻게 될지 예측해 봤다.


일반적으로 영화 관람료를 8,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각각 절반씩 배급사와 극장이 나눠 갖는다. 배급사는 4,000원 중 각종 비용을 제외한 평균 3,200원을 투자자와 제작자들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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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산출하면 도둑들의 극장매출액은 대략 320억 원. 극장 개봉 외 DVD 판권이나 해외 판권 등 부가수익 잠정치를 감안한 배급 쪽의 총 매출액은 약 345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각종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총 제작비 145억 원, 지방과 해외 배급과 관련한 수수료 40억 원, 관리 수수료 7억 원, 추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기타 제반 비용 15억 원 등을 모두 합한 총 투자금액 약 207억 원을 제하면 ‘도둑들’이 천 만 관객을 동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배급 수익은 138억 원(총 이익) 가량이 된다.

투자수익률(총 이익/ 총 투자액)로 보면 약 60% 정도다. 이 것을 투자사와 제작사가 6대 4의 비율로 지분과 룰에 따라 나눠 갖는다. 통상 제작된 영화의 86%가 원금을 못 건지고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293만 관객에 9,500%의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해볼 때 재투자가 가능한 정도의 높은 수익을 거두게 되는 셈이다. 최 감독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케이퍼 필름’이 제작을 맡아 최 감독 가족은 짭짤한 수익을 낼 전망이다. 배급을 맡은 쇼박스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출연 배우들은 러닝개런티 (흥행 성적에 따른 성과급) 없이 영화에 출연했다고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손익분기점(BEP)를 넘길 경우 감독과 주연배우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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