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대우차 '나라망신'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최근 인도 소형차 시장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대우자동차는 4일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인도 가오카리, 다닉자그란 등 5개 지방 7개신문에 현대차가 ‘당신이 구입한 차의 제조사가 길거리에 나앉는다면(CAR AT HOME AND COMPANY ON ROADS)’이라는 제목으로 대우차를 비방하는 광고를 게재했다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빌미로 해외시장에서 대우를 비방하는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우차 사무직노조 직장발전위원회 소속 100여명은 이날 현대 계동사옥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인도 지방신문에 게재된 광고는 인도 법인에서 공식 제작한 것이 아니라 현지 딜러 78개 중 4개가 자체 판촉전략의 하나로 제작, 해당 지역신문에 실은 것”이라며 “과열 경쟁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광고 게재 사실을 알고 중단토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현대 상트로와 대우 마티즈의 비교 광고는 인도시장에서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광고내용도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제작된 것이며 대우차도 현지에서 현대차와의 비교 광고를 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호섭기자DREAM@HK.CO.KR 입력시간 2000/04/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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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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