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극전사 5인방 "기다려라! 美·日 야구"

2011년에도 태극전사 5인방이 해외 야구무대를 주름잡는다. 올해 활동할 해외파 주력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일본에서는 ‘국민투수’ ‘국민타자’ 칭호를 들었던 박찬호(38)와 이승엽(35ㆍ이상 오릭스)이 한솥밥을 먹게 되고 임창용(35ㆍ야쿠르트)과 김태균(29ㆍ지바 롯데)이 건재해 거센 한류 돌풍이 예상된다. 홀로 남은 메이저리거 추신수(29ㆍ클리블랜드)는 정상급 선수로 거듭날 기로를 맞는다. 박찬호는 일본에서 야구인생 2라운드를 펼친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선수 역대 최다인 124승을 거두고 일본으로 옮긴 박찬호는 자존심을 걸고 공을 뿌린다. 4년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만큼 체력을 키우는 게 급선무다. 빠른 볼과 컷 패스트볼의 위력도 괜찮아 일본의 분석 야구에 어느 정도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5년간 뛰었던 요미우리를 떠난 이승엽은 부활을 벼른다. 수준급 왼손 투수가 많은 퍼시픽리그에서 밀어치기로 승부수를 띄워 홈런 30개와 100타점 이상을 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산 468홈런(한국 324개, 일본 144개)을 때린 그는 500홈런에 32개만 남겨뒀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재계약하며 몸값에서 일본 최고 마무리투수로 인정받은 임창용은 구원왕 타이틀로 명실상부한 수호신의 대열에 오르겠다는 다짐이다. 강팀 소속이 아니면서도 2010년 35세이브를 포함해 지난 3년간 96세이브를 수확한 그는 36세이브만 보태면 한일 통산 300세이브도 달성한다. 성공적인 첫해를 보낸 김태균은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가 목표다. 지난해 타율은 0.268에 그쳤으나 21홈런과 92타점을 수확, 지바 롯데의 우승에 힘을 보탠 김태균은 올해 타율과 홈런 목표치를 더 높였다. 7월 이후 고생했던 체력 고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만능선수 추신수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크다. 연봉 조정을 통해 300만~400만달러는 받아낼 것으로 보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한 터라 시즌 중반께 강한 전력과 재력을 갖춘 팀으로 이적할 경우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 지난해 올린 개인 시즌 최다 홈런(22개), 타점(90개), 도루(22개) 등을 모두 갈아치우면 3년 연속 3할 및 20홈런-20도루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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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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