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6월에 발표한 일자리 감축 규모가 전달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취업 알선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월간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발표한 일자리 감축은 전달의 8만4천978개에서 9만4천766개로 늘어났다. 이중3분의1에 달하는 3만455개가 통신업체에서 발표됐다.
이런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일자리 감축은 작년 동기(12만4천852개)와 비교할때 24%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기업들은 올들어 지금까지 16만5천840개의 일자리 감축을 발표, 통신분야다음으로 일자리 감축 규모가 큰 자동차 업계(8만31개)보다 훨씬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최고경영자 존 챌린저는 "하반기에도 통신부문이 회복될 전망은 밝지 않다"면서 "특히 일부 전문가들이 예상한 대로 합병바람이불면 상당한 규모의 일자리 감축을 지속적으로 보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하반기에 고전할 산업이 통신부분에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며 부정회계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월가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정회계로) 수익이 재조정될 때마다 더많은 일자리 감축이 발표될 것같다"고 말했다.
챌린저는 "여기에다 기업 경영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상실이 투자이탈을초래해 금융부문을 필두로 많은 산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