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업체를 다니면서 제품이나 지원사항, 회사의 재무구조 등을 비교해보고 선택했죠”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 위치한 `NXG` 아동복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호(48) 갈현점 사장은 외환위기전에 아동 대상 업종에 사업을 한 적이 있어 자신이 있어 보였다.
“누구보다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하고 옥석을 가리느라 힘 꽤나 들었다”고 밝힌 김 사장은 “성장속도가 빠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출은 걱정없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NXG`에 대해 알게 됐다는 그는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일단 호감이 갔고, 무엇보다 품질을 믿을 수 있었다”고 밝힌다. 본사에서 초기 마케팅을 진행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사장은 “처리가 어려운 재고도 본사로 100% 반품이 가능했고 시즌 전에 디스플레이 등 제품 운영에 신경을 써주었기 때문에 그저 손님에게 서비스하는 것에만 전력을 기울이면 됐다”고 본사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 이후 김 사장은 철저하게 고객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에 옮겼다. 비싼 옷보다는 어울리는 옷을 권유했고 100% 교환, 환불을 해줌으로써 고객들의 믿음을 샀다. 고객에게 신뢰를 쌓는 서비스로 단골손님도 많이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실제 그는 “처음에는 깎아달라고 하던 손님들이 많았다. 하지만 가격도 저렴해서 결국 만족했다”며 “이제는 그 집 밥 숫가락까지 헤아릴 수 있는 단골손님들이 꽤 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의 성공요인은 또 있다. 손님의 얼굴 생김 하나 하나를 기억하려고 특징을 메모한다. 여기에 뭔가 차별화 된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시간을 내서 다른 점포들을 둘러보는 게 숨은 비결이다.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3,700만원 가량 들었다고 밝힌 그는 “월 매출액은 평균 1,700만~1,8000만원정도로 순이익은 수백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02)432-4888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