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외국인의 선ㆍ현물 동반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1포인트(0.08%) 오른 1,662.24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 속에 상승 출발했지만 통상 변동성이 강했던 쿼드러플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탓에 장 중 내내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수에 나서고 막판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발생,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1억원, 515억원 어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8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100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끝에 3,2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품(1.41%), 섬유ㆍ의복(1.24%)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ㆍ금속(-0.78%), 운수창고(-0.53%), 통신업(-0.74%), 금융업(-0.53%)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2.40%)와 하이닉스(3.20%), LG디스플레이(0.57%) 등 정보기술(IT)주 등이 선전했다. 반면 시총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나란히 0.25%, 0.88% 떨어졌다. 이 외에 웅진케미칼은 이달 말 확정될 10대 핵심소재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에 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