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추석특수 놓치나” 발동동

노조파업으로 생산차질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사태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로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특수를 놓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신차 출고기간이 대폭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5일간 계속되고 있는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지금까지 총 1만7,000대의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노조 파업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현대차의 생산차질은 앞으로도 급격히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쿠스ㆍ그랜저ㆍ쏘나타 등 현대차의 인기차종을 계약한 고객들의 경우 최소 한달 이상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한 상태이고 파업이 계속되면서 그 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형 그랜저와 쏘나타의 경우 8월25일 파업 이후 가동률이 50% 이하로 뚝 떨어진데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현재 1개월 대기기간이 2~3개월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측은 상황이 이렇자 그동안의 내수부진에다 출고지연에 따른 고객들의 이탈로 모처럼 맞은 추석특수마저 어렵게 됐다며 울상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과거의 판매추이를 감안할 때 추석이 낀 9월은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가 크게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오히려 5~10% 가량 증가했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파업으로 이 같은 기대를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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