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이 3ㆍ4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CJ인터넷은 26일 “3분기에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0억원, 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5.6% 증가했다.
흑자 전환에 대해 회사측은 “영화사업부문 매각과 마이엠 사업 정리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고, 고수익 사업인 게임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다른 인터넷 업체들이 부진했던 게임 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점이다. CJ인터넷은 퍼블리싱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 성장한 데 힘입어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208억원에 달했다.
매출과는 달리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4ㆍ4분기부터는 신규 런칭한 ‘뉴포커’의 프로모션 강화 및 캐주얼게임 보강으로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CJ인터넷측의 생각이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계절적인 요인으로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반면 시장 경쟁 심화로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은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인터넷이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며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비용 증가도 예상돼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