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 중기 협력 성공모델 만들자"

중기중앙회, 일본 전국대회 참가

인적·기술 교류 등 힘 모으기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단체가 경직한 양국 관계에 물꼬를 트기 위해 경제분야 협력 등 민간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정태일 한국OSG 회장·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단이 참가해 ▦가업승계 원활화 ▦투자교류 및 인적·기술교류 확대 등 민간 차원의 동반자 관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일본 중소기업단체중앙회 주최로 열리는 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는 올해로 66회째를 맞이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행사다. 업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 2,000여명의 일본 중소기업 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중소기업 육성의 결의를 대내외에 표방하는데, 김기문 회장은 지난해 외국인 최초로 특별연사로 초청받아 한국과 일본 중소기업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으며 올해도 다시 공식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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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특별 연설을 통해 경직된 양국 관계를 한일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이겨 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한일간 소원해진 양국관계 개선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경제주체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신뢰확보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며 “양국 중소기업단체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협동조합과 개별 중소기업분야에서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은 일본내 대표적인 친한파로서 한일 경제계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온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 기타가와 신스케 일본 중소기업청 장관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내년이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일본 정부와 정치권이 양국간 교류 정상화와 공통의 경제현안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와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는 지난해 11월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중소기업협력 공동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지난 5월 도쿄에서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을 발족했다. 지난 6월 25일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일본 중소기업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내년 1∼2월 서울에서 제2회 한일중소기업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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