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5시간 24분 잠자고 11시간 3분 공부한다

우리나라 高3의 하루


우리나라 고교 3학년 학생들은 하루에 평균 5시간 24분을 자고 11시간 3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로나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였지만 인터넷의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도 10%나 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사회조사 등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 고3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고3의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으로 나타났다. 수면이 피로회복에 충분했냐는 설문에는 21.6%만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고3의 하루 공부시간은 11시간 3분이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교제ㆍ여가활동(1시간47분), 이동(1시간26분)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왜 공부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52.6%)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고 ▦자신의 능력과 소질 개발(31.9%) ▦학력 차별 사회분위기(11.9%) 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인격이나 교양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1%에 불과했다. 진로ㆍ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으로는 부모(41.5%)가 꼽혔다. 인터넷(10.8%)를 꼽는 학생이 다음으로 많았던 반면 담임선생님이라는 응답은 5.8%에 불과했다. 고3이 기대하는 본인의 교육수준을 묻는 질문에 64.9%가 '4년제 이상 대학'이라고 답했고 4년제 미만 대학과 석사가 각각 11.1%를 차지했다. 박사까지 하고 싶다는 학생은 9.7%였다. 교사 체벌에 대해서는 고3이 저학년들보다 오히려 별 문제 없다고 답했다. 체벌은 안 된다는 질문에 고3은 50.4%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고1은 61.8%, 고2는 56.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학생을 꾸짖거나 욕해서도 안 된다'는 견해도 고3은 67.3%였던 반면 고1은 72.2%나 됐다. 학업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 수록 학생 인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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