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그룹의 진로] 가신그룹 완전 퇴진

전문경영인체제 구축…경영정상화 '잰걸음'30일 김윤규 사장이 현대건설 대표직에서 공식 퇴진함으로써 현대에 이른바 '가신시대'가 끝나게 됐다. 현대는 이를 계기로 현대는 투명경영을 통해 실추된 시장신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은 동시에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재계의 관계자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가 투명경영과 자구노력 이행으로 이어질 경우 잃어버렸던 시장의 신뢰를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신시대의 끝으로 현대상선이 새로운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전문경영인 체제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분구조상 지주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지만 현대상선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경영체제는 정몽헌 의장이 정점에 서있지만 이제는 각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들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와 중공업이 올해 안으로 분리독립이 예정돼 있는 만큼 계열사별 홀로서기가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는 현대상선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가운데 계열사별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경영성과에 따라 부침을 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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