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미분양 느는데 평택·고양·수원은 뚝뚝

개발호재 등 효과로 급속 소진


최근 3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미분양 아파트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평택ㆍ고양ㆍ수원시인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다른 지역의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개발호재와 건설사들의 할인분양 등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4분기 이들 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경기도 평택시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지난 2011년 7월 2,17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올 7월 말 현재 600가구로 3년 새 1,575가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4,308가구에서 2,764가구로, 수원시는 1,941가구에서 1,089가구로 미분양이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2만6,394가구에서 3만5,326가구로 8,900여가구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평택시의 경우 고덕국제화신도시 개발과 KTX 신평택역, 미군기지 이전,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관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수원시 역시 올 상반기 발표된 총 2조원 규모의 '서수원권 종합발전방향'에 이어 분당선 수원역 연장, 수인선 확충 등이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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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에서는 4ㆍ4분기 중 6,200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다음달 초 수원시 송죽동에 들어서는 최고 45층의 초고층 아파트 '수원 아너스빌 위즈'를 분양한다. 전용 59~128㎡ 총 798가구로 구성됐으며 프로야구 신생팀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야구장이 단지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평택시에서는 금호산업이 용이지구에서 2,216가구(67~113㎡)의 아파트를 분양하며 이수건설 역시 팽성읍 안정리에 944가구를 내놓는다.

나인성 피알페퍼 리서치팀장은 "이들 지역은 개발호재로 생활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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