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건강] 난시.. 레이저수술 효과 높다

난시를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수술(LASER IN SITU-KERATOMILIEUSIS)로 치료해 만족할만한 효과가 있었다는 임상결과가 국내 처음 발표됐다.윤호병원 안과 박영순 원장팀(02-514-9111)은 28일 난시치료를 받은 320명(-1디옵터~-5디옵터)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 레이저 라식수술이 뛰어난 증상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원장에 따르면 -2.5디옵터 이하인 환자(235명)를 1개월후 정밀검진한 결과 1.0디옵터 이상으로 개선된 사람이 42%, 0.8디옵터이상 38%, 0.5디옵터이상 20%로 수술전에 비해 시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수술전 -2.5~-5.0디옵터였던 85명은 1개월후 1.0디옵터로 개선된 비율이 16%, 0.8디옵터이상 54%, 0.5디옵터 이상으로 좋아진 경우는 30%로 수술치료 성적이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난시를 라식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은 레이저에 일정한 디스크를 끼워 비정상적으로 비뚤어진 검은자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다. 비뚤어진 검은 자를 정확한 원형으로 교정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5디옵터 정도의 고도난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술후 더 좋은 치료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들면 가렵다고 눈을 비비지 말고 세수·목욕·운동·화장은 피하며(이틀 뒤에는 가능) 주기적(수술다음날·7일후·1-3-6개월)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 등이다. 수술이 아무리 잘 됐더라도 사후관리가 소홀할 경우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박원장은 『난시와 근시가 함께 있다면 동시치료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시술후 시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추가교정을 통해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장은 『평소 눈이 아프거나 두통이 자주 오는 경우 난시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상을 가볍게 넘겨 난시를 악화시키기 보다는 안과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이저로 난시를 치료하는 시간은 10~15분이면 충분하다. ◇난시란=난시(ASTIGMATISM)란 눈안에 들어 오는 평행광선이 각막이나 수정체에 촛점을 맞추지 못하는 증상이다. 정난시와 부정난시가 있으며 검은자가 배구공이나 축구공처럼 둥글지 않고 럭비공처럼 찌그러져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각막은 시계에 비유하면 유리와 같은 부문으로 혈관이 없고 투명하다. 수정체는 볼록렌즈 모양의 투명조직인데 20대에는 무색이지만 35세가 넘으면 노랗게 변하고 나이가 더 들면 짙은 호박색이 된다. 아주 가깝거나 먼 곳은 심한 시력장애를 느끼는 것이 난시 환자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조금 긴장하거나 피곤하면 눈알이 뻐근하고 아프다. 원이 타원형으로 보이는 정난시는 원주렌즈를 통한 자오선의 강약굴절 등을 통해 어느정도 교정할 수 있지만 각막표면이 불규칙해 생기는 부정난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박상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