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 주고 싶었죠"

드라마‘패션 70’ s’ 공동제작 나선 박순호 (주)세정 회장

㈜세정의 박순호(60) 회장

“다음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패션70’s’는 국내 패션과 섬유산업을 이끌어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세정을 이끌어온 나 같은 사람들이 걸어온 발자취에 대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중견 패션업체 ㈜세정의 박순호(60) 회장은 1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의 론칭 패션쇼에 앞서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패션70’s’에 대해 언급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김종학프로덕션 측에서 70년대 국내 패션산업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면서 “섬유ㆍ패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뛰어보자는 희망을 주고 싶어 드라마 공동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단지 픽션에 불과한 내용이 아니라 세정과 같은 국내 패션ㆍ섬유업체들이 걸어온 역사인 동시에 새로운 희망을 제안하는 첫 시도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 중에서 가난한 여주인공이 빈손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패션시장을 개척한다는 내용은 바로 박 회장이 걸어온 이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세정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박 회장은 “이번 드라마가 성공했으면 좋겠지만 어디 세상 일이 뜻대로 되겠냐”면서 “노력한 만큼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제2의 패션 드라마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론칭한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에 대해 박 회장은 “다른 경쟁사 제품과 달리 국내 토종 브랜드이기 때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 저렴하다”면서 “중산층이나 서민들이 부담 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 회장은 끝으로 “올해 센터폴 외에도 올리비아로렌 등 신규 브랜드 3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면서 “신규 브랜드로 세정그룹의 전체 매출이 앞으로 1조원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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