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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공작기계 전문업체인 지메카(주)는 원통연삭기, 전용기, NC연삭기 제작 분야의 명실상부한 명가(名家)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연삭기 실무분야 1인자로 평가받고 있는 조근제 대표(사진)가 2001년 자신을 포함한 S&T중공업(구 통일중공업) 연삭기 개발부문 소속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창업한지 불과 10년만에 공작기계의 메카인 창원에서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연삭기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연삭 숫돌을 사용해 공작물의 면을 정밀하고 매끄럽게 깎아 주는 기계다. 제품이 정밀화돼 갈수록 연삭기 수요는 늘 수 밖에 없어 관련 시장은 10년 전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30여년 전부터 국내 처음으로 연삭기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들로 초정밀 공작기계 분야를 이끌어 왔다. 이들이 개발한 연삭기는 금형제조, 일반기계, 전기전자 부품 등 실생활에 사용되는 기계에 적용되면서 관련 산업의 뼈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CNC원통연삭전용기를 개발해 납품하는 등 대기업들과 연삭기 OEM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고무롤러연삭전용기를 중국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대형 CNC내경연삭 전용기도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근래 공작기계 수요층이 자신이 원하는 기능과 사양을 요구함에 따라 지메카는 3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고객요구에 대응하는 원통연삭기 개발과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또 글로벌 연삭기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 확보, 인력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소수정예의 생산조직을 편성해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당 생산성이 4억원을 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 대표는 "표준장비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고객이 실제 주문하는 공작기계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어 주문사양에 맞는 고품질 장비를 제작해야 한다"며 "기술인력이 자부심과 고객지향의 마인드를 갖추고 초정밀 공작기계 디자인과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