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양도소득세 면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4ㆍ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가장 눈에 띄는 가격 상승세를 보인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재건축 설계안의 밑그림이 공개돼 수요자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포동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달 1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용 42㎡가 26일 7억원에 거래됐다. 한 달이 채 못돼 실거래가가 5,000만원이나 뛴 것이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모호한 취득세 및 양도세 기준 때문에 거래가 다소 뜸했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되자 거래문의가 급증하고 실제 거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주공1단지는 총124개동 5,040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저층단지로 전용 35~58㎡로만 구성돼 전 가구가 양도세 면제 대상이다. 강남의 알짜배기 땅에 위치해 교육 및 주거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설계업체로 선정된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무소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는 구룡산·대모산·양재천의 3면 조망권을 확보한 판상형과 타워형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리츠 반 동겐이 참여해 독특한 외관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