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만평규모 21세기 최첨단 도시로 육성점차 '베드 타운화'되어 가고 있는 평촌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안양시 일대가 서울 '테헤란밸리'에 못지 않은 최첨단 벤처밸리로 탈바꿈한다.
안양시는 안양시를 21세기 최첨단 산업도시로 육성한다는 장기 사업계획을 세우고, 그 첫 작업으로 지난달 27일 오후 4시 안양시장 및 경기도부지사등 500여 명의 지역 인사 및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시청 다목적 잔디광장에서 '안양벤처밸리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에 벤처밸리로 명명된 지역은 평촌신도시 시민대로를 중심으로 명학역에서 범계역, 평촌역, 인덕원역, 관악로에 이르는 구간으로, 안양7동과 관양2동 공업지역 및 관내 4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포함한 90만7천 평에 달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확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에 모두 20개의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가 있으며, 그 중 12개 지구만이 '정부 예산 지원지구'로 선정되어 있다. 안양은서울/경기 지역 중 유일한 '정부 예산 지원지구'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와 안양시는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해 벤처기업 육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실시할 예정으로, 지구 내 기업은 세제혜택은 물론, 병역특례 지정이나 산업연수생 배정 시 우선권을 부여받는 등의 여러가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안양시는 이번 벤처밸리 선포를 계기로, 과거 60~70년대에 누렸던 공업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전국 최고의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중대 안양시장은 "안양시가 보유하고 있는 교통과 수송, 교육 등 지역산업 인프라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안양시가 최고의 선진 지식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