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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단체전에선 후회 안 남기겠다”

“펑톈웨이는 여러번 이겼던 선수라 준비를 좀 미흡하게 한 것 같아요. 단체전에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습니다.”

김경아는 2012 런던올림픽 탁구 단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단식 8강전에서 김경아는 펑톈웨이(8위ㆍ싱가포르)에게 2대4(11대13 7대11 11대4 6대11 12대10 10대12)로 패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는 올해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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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션얀페이와 16강전에는 예민해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는데 펑톈웨이는 여러 번 이겼던 선수라 준비를 좀 미흡하게 한 것 같다. 반면 펑톈웨이는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하고 나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김경아는 또 “1세트 막판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당황하다 보니 공격과 수비 모두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1ㆍ2세트와 마지막 6세트에서 역전을 당했는데 상대가 좀 더 끈질겼다”고 돌아봤다.

우리 남녀 대표선수 중 혼자 8강에 오른 점이 부담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를 하면서는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후회 없이 경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아는 그러나 이내 표정을 다잡은 뒤 “남은 단체전을 준비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라며 “홍콩과 8강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만큼 잘 대비해서 단체전에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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