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기업의 이익상승 속도에 비해 주가상승이 과다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증시는 현재 극단적인 과열시그널이 발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른 이머징마켓과 비교할 때 이익증가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른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증시의 5개 업종지수의 경우 이미 지난 0년 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은 2005년 저점 이후 평균 312%나 올랐다”며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두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상품가격 하향 안정세와 세계 조선업종의 선가지수나 운송업종의 운임지수 등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의 성장세나 시장 상승세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인 상승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증시가 일정수준 조정국면에 진입하면 한국 증시도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