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 프로젝트를 10억달러(약 9,400억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회사인 사빅(SABIC)이 지분 35%를 소유한 사우디 카얀사(Saudi Kayan Petrochemical Company)에서 발주한 것으로 알 주바일(Al Jubail) 공단에 건설되며 오는 2010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간 생산량 26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7일 프로젝트 설계, 구매 서비스, 공사관리 서비스 수행에 대한 수주합의서(LOA)를 접수했으며 올해 말 일괄도급 방식(Lump-Sum Turn Key)으로 계약을 전환할 예정이다. 일괄 도급계약을 할 경우 총공사 규모는 약 10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주바일 공단에서 이번 프로젝트 외에도 사하라 바젤(Sahara & Basell)이 발주한 연산 45만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프로판 탈수소 공장, 이븐자르(Ibn Zahr)가 발주한 연산 5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을 위한 유틸리티 공장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