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권, 신용카드채권 연체비율 아직 높아

일반은행의 신용카드채권 연체비율이 여전히 높아 카드전업사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 대출채권에 대한 연체대출금 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일반은행의 신용카드채권 연체비율은 8.6%로 지난 6월말 8.9%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전업사의 경우 9월말 현재 연체비율이 4.2%임을 감안하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채권 연체발생율이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확대되고 신용카드 사용한도의 제한이 완화되면서 은행간 회원유치 과당경쟁으로 인해 신용카드채권 연체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은행의 총대출채권 중 연체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9월말 현재 2.8%을 기록, 지난 98년 이후 최고치인 13.1%(98년 5월)에서 꾸준히 낮아져 지난 6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이 대손상각, 채권회수 등을 통해 부실채권이 대폭 감축 시키는 한편 신용위험평가 등 대출심사를 통해 연체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은행 별로는 ▲ 제일 1.2%, ▲ 하나 1.5%, ▲ 신한 2.0%, ▲ 국민 2.5%, ▲ 서울 2.6%, ▲ 한빛 2.7%, ▲ 주택 2.9%, ▲ 한미 3.3%, ▲ 조흥 3.6%, ▲ 외환 3.8%, ▲ 평화 10.2%등이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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