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진로발효/주정시장 점유율 15% 업계선두 고수(장외기업 IR)

◎작년 매출액 420억 경상익 10% 늘어진로발효(대표 김종식)는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전문생산업체로 지난 90년 진로종합식품에 흡수합병되었으나 92년 진로그룹에서 독립했다. 국내 주정시장에서 점유율 15%로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8억원이다. 국내 주정시장은 진로발효를 비롯해 서안주정, 서영주정 등 12개업체가 분할 판매하는 구조로 앞으로 업계에 특별한 신증설 계획이 없어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시장구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주정의 판매가격은 업체의 일정마진이 확보되는 선에서 매년 고시되며 판매경로도 대한주정판매를 통해 일괄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이 회사는 폐수속에 있는 고형물을 비료 및 사료로 재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고 주정생산때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자체 발전설비를 가동하는 등 뛰어난 제조기술과 높은 생산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0∼91년에는 차입금증가로 경상손실이 확대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됐으나 92년 진로그룹과의 계열관계 정리에 따른 보유주식 및 토지처분으로 발생한 특별이익으로 차입금을 상환,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됐다. 이후 안정적인 매출증가와 수익성 호전으로 차입금을 꾸준히 상환함에 따라 지난해 6월 현재 부채비율이 80% 선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내실경영을 실시해 관리비부담을 줄이고 저가수입원재료의 사용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96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4백20억원, 경상이익은 10%정도 늘어난 55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급격한 외형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내실경영과 함께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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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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