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무역의 날] 100억弗 수출탑 S-OIL
S-OIL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109억4,242만 달러를 수출해 ‘1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
S-OIL은 상압정제시설과 고도화시설(중질유분해시설)에서 생산한 경질유를 비롯해 윤활기유 및 석유화학 제품 등 생산품의 60% 이상을 수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S-OIL은 하루 58만 배럴 규모의 상압정제시설과 14만8,000배럴 규모의 중질유분해시설을 갖춰 국내 최고 수준인 25.5%의 고도화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높은 고도화비율에서 나오는 효율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수출 시장에서 특히 강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저부가가치 벙커C유는 단 한 방울도 국제 시장에 밀어내지 않을 정도로 수익구조가 극대화 된 기업이다.
세계 정유업계에 이른바 ‘수출목적형 정유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S-OIL은 수출시장 역량 강화를 국내 최초로 본격 시도한 정유사로 꼽힌다.
S-OIL은 지난 199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합작 계약을 맺으면서 발빠르게 고도화설비 건설과 수출형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 S-OIL은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2기의 고도화설비와 석유화학 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을 1997년 완공한 데 이어 2002년에는 제2 벙커C 탈황시설까지 추가로 건설한 뒤부터 현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증설을 완료한 후 매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에는 매출액의 60%에 달하는 98억 달러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렸다”면서 “전통적인 내수지향 제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정유업의 기존 개념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해외시장 개척에 미리부터 주력한 전략이 맞아떨어졌고 최근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OIL은 미래의 석유제품 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온산공장 석유화학 부문 확장 프로젝트인 제2 아로마틱 공장 건설과 정유시설 증설 없이 공정개선만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리뱀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품목별 시황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출과 이익 규모를 극대화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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