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제 한류 공공기관이 앞장선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형 원전 앞세워 기술 우수성 세계에 과시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 3월 국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부대 행사인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을 주최하며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모습.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운영 실적을 자랑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한국형 원전을 앞세워 세계 곳곳에서 '경제 한류'를 이끄는 주역이다. 지난 2009년 한국전력 등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의 쾌거를 이룬 이후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매머드급 국제회의인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까지 진두지휘하며 세계 원자력 산업계에 한국형 원전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은 세계 50여 개 국 정상과 4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하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다. 이 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 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 국가 간 회의로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47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차기 회의는 2012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수원이 주최하는 부대행사인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에도 세계 원자력 산업계 CEO와 원자력 관련 국제기구 대표 등 약 200여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원자력산업계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인지도와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한국형 원전산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널리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구성된 '원자력 인더스트리 서밋 조직위원회'는 김 사장을 위원장으로 해 국내 원자력관련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총 망라, 20여 개의 원자력 관련회사 최고경영자(CEO), 단체장 등으로 꾸려져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주제는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 향상을 위한 원자력 산업계의 역할'이다. 국제적 핵안보 체계 강화는 물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실추된 원자력에 대한 신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수원은 핵 안보와 원자력 안전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서 원자력산업체 시찰 프로그램도 진행,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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