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밀찰 정보제공 사이트 뜬다

타운뉴스·뉴스케이닷컴·인터넷 스트리트 등 「지역 포털」을 표방하고 나선 업체들은 전국을 100~400개의 생활권역으로 구분, 각 권역의 독점 운영권을 200~300만원대에 분양하고 있어 「사이버판 봉이 김선달」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들은 최근 각 생활권의 광고 수주와 정보 수집을 담당할 에이전트를 모집하고 있다.이들 지역정보 사이트는 각 지역의 음식점, 백화점 등을 소개하고 광고료를 받는 것으로 운영될 계획.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지역별 전화번호부인 셈이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세탁소를 찾거나 무료로 콜라를 제공하는 피자집을 알아보는 등 근린생활에 유용한 사이트다. 타운뉴스(WWW.TOWNNEWS.CO.KR)는 최근의 지역 포털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 지난 12월 액면가의 120배(주당 6만원)에 공모한 주식 6억원어치가 두시간만에 마감돼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손정의 사장 내한 때는 손사장의 투자를 요청하는 전면광고를 일간신문에 게재,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타운뉴스는 전국을 400여개 권역으로 구분, 지역 상권의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 권역의 분양가는 200만원으로 에이전트들은 담당지역 광고 수주액의 60%를 수익으로 갖게 된다. ㈜카이트(대표 장규석)는 뉴스케이닷컴(WWW.NEWSK.COM)이라는 지역뉴스 사이트를 열고 180여개의 주요 시·군과 북한의 12개 지역 에이전트를 모집하고 있다. 각 지역의 분양가는 200~250만원선. 역시 광고료의 절반이 에이전트의 몫이다. 카이트는 17일부터 인터넷 주식공모를 실시중이다. ㈜인터넷 스트리트(WWW.STREET.CO.KR·대표 柳浩原)는 지난해 9월 오픈한 사이트로 역시 지역 포털을 표방하고 있다. 전국에 100여명의 에이전트들이 지역 밀착형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지역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같은 지역 포털 사이트는 생활권이 뚜렷이 구별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분야다. 다만 유석호(柳晳昊·32) ㈜타운뉴스 대표는 『앞으로 할인쿠폰, 공동 구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늘어나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발휘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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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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