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百·홈플러스도 '10兆 클럽' 에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가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올해 ‘10조클럽’에 입성한다. 9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까지 올 누적매출액이 9조8,500억원에 달해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12일께 연매출 1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국내 백화점으로는 첫 10조원돌파이며 유통업계에서는 지난 2007년 이마트가 10조원을 넘어선 이후 두번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991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해 20년만에 외형을 10배로 키웠다. 지난 1979년 서울 소공동에 첫 개점이후와 비교하면 31년만에 매출이 220배 성장한 셈이다. 소공동 본점의 경우 1999년 단일 점포로는 첫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국내 백화점 역사에서 의미있는 기록들을 남겼다. 현재 전국 29개 점포를 기반으로 복합쇼핑몰, 아웃렛, 패션전문몰 등 새로운 유통업태를 선보이며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매출 10조원달성은 고객과 협력회사, 동료사원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세계최고 백화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가운데 홈플러스도 올해 10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올해 예상치가 1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9조8,700억원)대비 9.4%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9년 영국 테스코그룹과 삼성물산이 합작한 이듬해인 2000년 경기안산점 등 7개점포를 거느렸을 당시 6,300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11년새 17배 성장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8년 10월 홈에버 32개점포를 전격 인수하면서 단숨에 100호점을 돌파한 이후 현재 119개 점포를 갖춘 대형 유통사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구색과 서비스, 빠른 출점전략이 가장 큰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이달 중순 경기하남점도 오픈예정으로 연말까지 120호점이 탄생한다. 롯데백화점의 10조원 돌파 이후에도 유통업계의 실적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화점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올해 예상 매출액이 5조7,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신세계백화점도 5조900억원으로 5조원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1조6,000억원정도가 예상된다. 대형마트 가운데에서는 130개점포를 거느린 이마트가 올해 추정치 12조4,000억원으로 단연 앞서가고 홈플러스에 이어 롯데마트도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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