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증권,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1만9,000원으로 상향

지난 5월 말 우리투자증권(005940)에서 희망퇴직한 A씨는 최근 증권주들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쳐야 했다. 희망퇴직을 하면서 그동안 들고 있는 우리사주 약 8,000주를 전량 처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직원들은 한국증권금융에서 돈을 빌려 우리사주를 취득하고 퇴직 후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면 바로 돈을 상환해야 한다. 따라서 목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퇴사를 한 후에도 계속해서 우리사주를 보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우리사주를 팔아치워야 한다.


A씨가 퇴사를 하던 당시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8,500원대였다. 6일 우리투자증권은 1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A씨가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현재 A씨의 지분 가치는 약 2,000만원 정도 올랐다. 특히 A씨가 우리사주를 받은 시기는 지난 2011년 10일 우리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로 당시 9,530원에 약 8,000주를 받았다. A씨의 경우 이득은커녕 손해를 보고 우리사주를 처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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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뿐만 아니라 2011년 11월 삼성증권(016360)에서 우리사주를 4만2,500원에 청약 받았던 B씨도 회사를 나오면서 처분한 우리사주 때문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현재 삼성증권의 주가는 4만7,350원까지 올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많이 나오지만 실제 증권주가 잘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이 아니라 구조조정으로 직원들을 자르면서 비용 절감을 많이 한 것"이라며 "그런데 정작 증권주 부활에 기여한 희망퇴직자들은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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