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시장 활황 틈타 기업들 대거 유상증자

올들어 30% 늘어 212건1

코스닥시장의 활황을 틈탄 코스닥기업들의 유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유상증자 결의한 건수는 212건에 달한다. 발행될 유상신주는 14억3,064만주며 발행금액은 2조2,378억5,908만주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4건)에 비해 건수로는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발행물량과 금액으로도 6억1,280만주, 1조1,840억1,511만주로 2배 안팎 늘었다. 특히 이달들어 코스닥지수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자 30건의 유상증자가 몰렸다. 이달 발행될 유상신주 규모는 2억3,884만주, 금액은 3,895억6,491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5,584만주, 1,460만4,071만원에 비해 3배 가량 급증했다. 잇따르는 유상증자에 증시 반응은 우호적인 편이다. 5월에 결의된 유상증자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세인은 결정 당일을 전후해 3일 연속 상한가에 올랐고, 이날도 6.95% 급등했다. 네스테크도 유상증자 공시를 한 14일에 가격제한폭으로 치솟으며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욕구가 커졌다”며 “다만 앞서 일부 기업에서 납입일이 연기되거나, 청약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