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공통시계 '비트시계' 만든다.

『현재 시각이 624비트인데 850비트에 다시 교신하자구』(미국 뉴욕) 『850비트라구? 좋아. 일보러 나갔다가 그 시간에는 돌아올 수 있을거야』(프랑스 파리) 인류가 지금까지 지켜 온 시간 관념을 파괴하는 시계가 머지않아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화와 통신망으로 지구촌이 한 묶음이 되어가면서 시간 개념도 이에 맞춰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세계적 시계제조사인 스워치 본사는 최근 「새로운 자오선_인터넷 시대 세계공통의 기준시각」이라는 개념 아래 이른바 「비트 시계」를 개발중이다. 이 새로운 시간 개념은 하루를 시·분·초가 아니라 1,000비트(단위)로 나누는 것으로 1비트는 84.4초에 해당한다. 하루 8만 6,400초를 1,000으로 나눈 결과다. 이같은 개념 하에 세계의 시각을 하나로 통일시키는「비트 시각」이 생긴다. 지금도 영국 그리니치 자오선의 표준 시각이 있으나 지역에 따라 시간을 가감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일반인들은 머리가 어지럽다. 더욱이 세계화의 가속으로 시공을 초월하는 원격 교류가 급증하면서 그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스워치사가 개발중인 시계는 기존 시각과 비트 시각을 나타내는 두 개의 자판을 갖는다. 스워치사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비트 시계가 정착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하루의 시간 단위를 1,000비트로 쪼개는 개념이 보편화하면 사람들은 더욱 조급하게 움직일 지도 모른다. 파리=송태권특파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