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스타 "산업용 보일러본 격 中 수출"

내달 23일 코스닥상장


“3조원 규모의 중국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 진출해 2015년에 매출액 1,500억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다음달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부-스타’의 이병희(사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산업용보일러의 중국 수출을 본격화 해 2015년까지 수출비중을 20%로 늘릴 것”이라며 “신규 사업인 열펌프(Heat pump) 시장 점유율도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타는 국내 산업용보일러 시장에서 17%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다. 특히 관류보일러에서는 57.7%를 점유하고 있다. 관류보일러란 긴 수관(水管)의 한쪽 끝에서 물을 흘려 보내고 이것을 가열해 다른 쪽 끝에서 증기가 나오게 만든 고효율ㆍ친환경 보일러다. 이 대표는 “국내 관류보일러 시장규모는 1,000억원 정도로 전체 산업용보일러 시장의 29%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경우 관류보일러 점유율이 90% 이상”이라며 “우리나라도 이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스타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중국에 본격적으로 관류보일러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러시아와 미국 등 44개국에 현지화를 확대해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6%대에서 2015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타는 사업영역도 열 펌프로 확대할 방침이다. 열펌프란 저온의 열원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에 열을 주는 장치다. 이 대표는 “올해 800억원에서 오는 2015년에는 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열펌프 시장에서 4년 후에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8억원, 35억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각각 1,500억원, 110억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부-스타는 다음달 14~1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예상 공모자금 7,000여억원 중 80% 정도를 관류보일러와 열펌프 생산설비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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