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는 2일 미국의 대형 ‘사빈패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가스공사에 금융보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보에 따르면 참여하는 금융사는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외환은행, NH투자증권 등 4개로 해당 프로젝트에 7억달러의 사업자금을 대출한다.
해외사업금융보험은 국내 기업이 참여해 국익 창출에 기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금융기관이 사업자금을 대출한 뒤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입게 되는 손실을 무보가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이번 사빈패스 LNG 프로젝트는 미국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역인 멕시코만 연안 루이지애나주에 총 사업비 178억달러을 들여 연간 생산량 2,250만톤 규모의 가스액화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특히 미국 정부가 자국 에너지 수출을 엄격히 통제해오다, 최근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공급량이 늘어나자 LNG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함으로 인해 성사됐다. 가스공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 3,640만톤(2014년)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350만톤을 2017년부터 20년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 사업자인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17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한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국내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해외 프로젝트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