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원에 달하는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이 경쟁입찰로 선정되고 취급은행 숫자도 현재의 3개에서 5개 내외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6일 국민주택기금 관리의 효율성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업무수탁기관을 경쟁입찰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임대아파트 건설자금 대출 등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관리업무는 지난 1981년 기금 창설 이래 국민은행이 수행해오다 2003년 2월부터 우리은행ㆍ농협중앙회가 추가됐다.
건교부는 경쟁입찰로 수탁기관을 선정하면 업무위탁 수수료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업무 1건당 원가를 산정한 뒤 취급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주는데 원가가 아닌 입찰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수탁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은 원칙적으로 5년 동안 업무를 취급하지만 매년 고객만족도 등 운영실적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