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특허청, “송유관 누유감지 출원 증가”

최근 미국 멕시코만의 유전 폭발 등으로 원유 유출로 인한 환경훼손이 부각되는 가운데 송유관 누유 감지 기술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송유관의 기름 유출을 감지하는 기술관련 특허출원이 2004년 이전에는 18건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원이 증가해 2005~2009년 사이에 50건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출원기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감지선을 사용하는 기술이 22건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센서ㆍ유량변화ㆍ압력 변화 등의 감지 기술 순으로 출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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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량 변화, 압력 변화 등으로 기름 유출을 감지하는 기술의 출원은 2004년 이전에는 3건에 불과했으나, 출원이 증가해 2005~2009년에는 18건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땅속에는 약 1,300km 길이의 송유관이 묻혀 있어 수입된 원유와 5개 정유사 공장의 석유 제품을 전국 주요 도시의 저유소(유류 저장소)와 공항까지 배달하고 있다. 송유관을 통한 운송량은 유류의 연간 총 사용량중 53%인 1억 3,300만 배럴에 이른다.

전세계는 국경을 초월해 원유 또는 석유 제품을 생산지로부터 소비자에게 직접 수송하는 송유관을 그물망처럼 매설 중에 있으며, 송유관의 운송비중 확대에 따른 환경오염 및 국가간 갈등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송유관의 기름 유출 관련 특허출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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