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길어진 올 장마로 자전거 업계가 매출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 코렉스스포츠, 알톤자전거 등 자전거 업체들이 8월 내내 이어진 장마로 평균 30% 정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전거는 날씨 등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소비재이므로 업체들도 장마철이면 어느 정도의 매출 하락을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소 15일 정도의 장마기간을 예측했으나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열흘 이상 장마가 길어져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 8월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평균 20%에서 30%까지 매출이 줄어든 상태다.
또한 업체들은 예년보다 빠른 추석과 함께 다른 해보다 일찍 겨울이 올 것으로 판단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
기온이 내려가는 만큼 일반인들의 외출이 줄어들어 자전거 수요도 줄어든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주5일 근무로 인한 특수가 잦은 기상 악화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상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