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신규 LCD생산라인의가동을 시작했지만 LCD부품주들은 단가인하 압박에 처해 있어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것으로 지적됐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28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LCD부품주 전망을 주제로 가진 시황 간담회에서 부품주들에 대한 단가 인하압력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CD패널가가 17인치 모니터 기준으로 1∼2월에만 12∼13%가량하락했고 호조를 보이고 있는 TV용 패널 역시 4∼5%(40인치 기준) 하락했다"며 "패널가 하락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부품주들에) 5∼10%가량 단가인하 압력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신규 라인이 가동에 들어갔으나 아직 초기단계로 수율이 낮고 출하 증가분이 대부분 대형 TV용 패널이어서 부품주들의 매출은늘겠지만 1.4분기에는 물량증가에 따른 수익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3∼4월 LCD부품주에 대한 투자는 특정 부품의 생산여부보다는 영업구조의 변화와 특성이 투자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LCD부품주중 우리이티아이[082850]와 케이엘테크[082390]를 최고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이티아이를 추천하는 이유로 ▲CCFL(냉음극형광램프)와 EEFL(외부전극형광램프) 등에 대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고 있는 점 ▲CCFL과 EEFL의 단가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LCD기판 재생(Rework)업체인 케이엘테크는 영업특성상 신규라인 가동초기에 상대적으로 물량증가가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