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김각영·金珏泳 검사장)는 2일 16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는 모두 96명이며, 이들 중 30여명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입건된 당선자는 민주당 46명 한나라당 42명 자민련 5명 무소속 및 기타 3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일 직후 수사대상 당선자는 76명이었으나 이후 20명에 대해 추가로 고소·고발이 들어와 입건자 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검찰·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당선자 30여명은 한나라당 15∼16명, 민주당 11∼12명, 자민련 2명, 무소속·기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달말까지 모두 마무리짓고 다음달 초 국회 개원전 일괄적으로 기소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선거법 개정 이전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사건의 경우 처리시한(3개월)이 임박해옴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5/02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