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지분 많은 기업 실적 좋아

외국인 지분이 많은 기업은 영업실적과 주가 모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516개 상장기업(금융업 제외)중 외국인 지분율이 30%이상인 40개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장ㆍ수익ㆍ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작년 동기대비)은 6.22%,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4.45%와 11.17%였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이 8.31% 감소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각각 9.44%, 6.61% 기록한 것보다 월등히 좋은 것이다. 재무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외국인 지분 30% 이상인 기업은 90.94%로 전체 상장기업 113.39%를 크게 밑돌았다. 개별종목별로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팬택(53.56%)이었으며 영업이익 증가율은 LG애드(396.16%)가,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SK텔레콤(33.48%), 외국인 지분율은 한라공조(87.06%)가 가장 높았다. 외국인 지분율 50% 이상 기업(13개)은 부채비율이 40.45%로 낮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6.20%에 달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2.18%로 다소 떨어졌다.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50% 미만 기업(27개)은 부채비율이 135.58%로 높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3.49%로 다소 낮았으나 매출액 증가율은 8.57%로 컸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 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평균 7.18%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4.06% 떨어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주가 상승률은 대림산업이 47.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LG애드(43.33%), 한독약품(38.05%), 하이트맥주(33.40%), 제일기획(31.04%) 등의 순이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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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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