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2년 간 원유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너지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주목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한국투자에너지드림배당 특별자산펀드'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사장된 유전개발사업의 수익권(RT)과 에너지인프라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업체의 지분(MLP)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같이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시기에 높은 배당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물가 상승에 대한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펀드는 자산의 50% 가량을 미국 우량 생산유전과 가스전의 수익권을 자산으로 하는 상장 신탁지분(RT)에 투자한다. 해당 유전이나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90% 이상을 1개월이나 분기 단위로 배당하기 때문에 원자재가격 및 생산량과 수익률이 밀접하게 연관된다. 펀드 자산의 나머지 50%는 MLP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s)의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됐다. MLP는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사업 지분을 보유한 조합으로 자산 운영수익을 분기단위로 배당한다. 김판수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RT와 MLP는 지난 5년 간 각각 연 평균 8.92%, 7% 수준의 높은 세전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앞으로 추가로 유가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RT의 비중을 늘리고 가격하락이 전망되면 MLP의 비중을 높이는 탄력적인 운용으로 성과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펀드 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고 자유로운 추가납입 및 환매가 가능하다. 총 보수는 약 1.7% 수준이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며 대우증권, 동부증권, 우리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