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본 영어교육시장도 한류바람

일본 영어교육시장에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YBM시사닷컴이 일본에 개설한 어린이 대상 영어 학습관 ‘렙톤’이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민병철영어가 만든 스마트폰용 영어말하기 어플리케이션 ‘오토 스피킹’역시 일본 애플 유로앱 교육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이 의무화되면서 한국의 영어 교육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더구나 초등학생 대상의 영어학원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어서 경쟁력이 입증된 한국의 콘테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경훈 YBM시사닷컴 이사는“100여여 개 학원을 운영하는 여러 업체들로부터 렙톤 브랜드로 바꿔서 영업을 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YBM시사닷컴은 일본의 에반사와 손잡고 지난 2009년 11월 일본 교토에 렙톤을 처음 개설했다. YBM시사닷컴이 현재 일본에서 192개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영어학습관 렙톤은 내년 4월께 50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병철 전화영화 유폰에서 출시한 ‘오토스피킹’도 일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오토스피킹은 지난 3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 처음 출시돼 현재 교육부문 유료 어플리케이션중 다운로드 횟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병호 민병철교육그룹 이사는 “한국이 일본보다 앞선 어학관련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일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공을 본보기 삼아 일본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스픽케어는 영어 말하기 학습프로그램인 ‘스피킹맥스’를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스픽케어는 일본 도쿄 교육 전시회 등의 박람회를 비롯한 여러 번의 모집단 테스트 단계를 거쳐 스피킹맥스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내년 초 수출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심여린 스픽케어 대표는 “일본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만한 프로그램이 딱히 없는 형편”이라며 “스피킹 맥스를 통해 일본 학습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육을 통한 한류를 일으켜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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