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무원연금개혁 '당·정·노 협의체'서 논의

새누리, 공노총과 면담서 합의<br>전체 공무원노조 대변에 한계<br>"반쪽짜리 협의 그칠 것" 지적도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열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의 면담에서 집행부와 인사하고 있다. 이들과 만나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는 여러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국민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된다"면서 이해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정부·새누리당과 공무원노조 간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가 구성된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18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의 면담에서 공무원연금 및 처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후속 실무협의는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 조원진 의원과 안영근 공노총 사무총장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무성 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의원들과 공노총 임원진은 국회에서 만나 1시간 반가량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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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노총을 비롯한 공무원 단체들은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 및 정부에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요구해왔다. 협의가 끝난 후 류영록 공노총 위원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 연금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실무협의체 구성 논의 제안에 대한 답을 얻었다"며 "새누리당이 실무협의체에서 공무원 단체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실무협의체가 구성되면 다른 공무원 단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와 상의해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전체의 안을 갖고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의에 대해 공노총은 합법 공무원노조이기 때문에 전체 공무원노조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공무원 관련 단체들마다 의견이 달라 협의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이 협의체 참여를 거부할 경우 '반쪽짜리 협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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