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부품업계 "원자재 인상분 납품가 반영허용을"

자동차 부품업계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에 반영하도록 완성차 업체에 당부해 달라고 정부당국에 호소했다. 부품업체들은 원자재가 급등에 따라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거래선 마저 끊길 것을 우려, 공급단가를 올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차 부품업체 300여 곳이 모인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산업자원부에 `자동차 부품업계 원자재 관련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제출, “완성차업체들이 원자재가 인상에 맞춰 납품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당부해달라”고 건의했다. 조합은 또 건의서에서 원자재 수출 비중을 줄이고 가격인상도 억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 및 수출금융지원 강화 등도 촉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업체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은 매우 크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도 사태 속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부품업체의 경영악화는 완성차업계의 차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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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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