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정형외과가 독일 브레인랩(BrainLAB)사의 아시아지역 위탁센터로 지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브레인랩사는 경희의료원이 최첨단 네비게이션(컴퓨터 자동항법장치)을 이용한 무릎관절 수술을 2003년 12월부터 8개월간 100여건 시술한 임상실적과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종합평가, 최근 아시아지역 위탁센터로 지정했다. 일본과 호주 등을 제치고 경희의료원이 위탁센터로 지정된 것은 정형외과 배대경 교수팀의 인지도와 기술적 수준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은 센서(Sensor)를 뼈에 부착, 적외선을 통해 해부학적인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시켜 3차원 영상을 바탕으로 문제부위를 치료하는 첨단 치료법이다.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를 이용해 뼈의 두께 위치 인공관절 각도와 간격 등을 미리 계산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배 교수는 “기존 수술법이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 수술은 컴퓨터를 통한 정확한 검증과정을 거쳤다”면서 “그러나 장비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상당기간 숙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