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유럽공장 체코·헝가리 압축

현대자동차가 유럽 공장 부지로 체코와 헝가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6일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2005년 체코나 헝가리에 유럽 공장을 착공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서는 헝가리보다는 체코 동부의 오스트라바(Ostraba) 지역이 미세하나마 더 유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동유럽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올해 초 'E- 프로젝트'라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체코의 경우 ▦브르노 지역에 세계적인 부품업체들이 자리잡고 있어 인력ㆍ부품 조달이 용이한 데다 ▦유럽 중앙에 위치, 서유럽 수출에 편리하고 ▦풍부한 기술인력을 갖추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일본 도요타가 푸조 시트로엥(PSA)과 합작, 2005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최근 동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헝가리 지역도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2억3,400만 유로를 투자, 조립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데 이어 앞으로 2년간 1억6,800만 유로를 추가 투자키로 하는 등 최근 메이저 업체들의 자동차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또 최근 EU의 승인을 받아 2004년 새 회원국으로 가입하면 관세 장벽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 헝가리 등 두 나라의 정부의 투자 유인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내년 말에나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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