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산업개발 "내년엔 더 기대되네"

KB證 "빠른 속도로 실적회복"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010년부터 빠른 속도로 실적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산업개발은 실적 부진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2009년 저점을 찍었던 실적은 이달 수원 권선구의 1차 분양에서 분양률이 95%까지 상승한 데 힘입어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허문옥 연구원은 "2010년에는 공공보다 민간 복합개발에 초점을 맞춘 건설투자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저렴한 자체 사업용지를 보유한 현대산업개발이 주택분양 사업 리스크 감소를 최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연구원은 "3ㆍ4분기에 반영된 현대산업개발의 우발 비용은 총 726억원 수준이지만 수원 권선구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2010년부터 1,000억원 이상의 차입금 상환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재무 투명성이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외국인 비중에 따른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 ▦4ㆍ4분기에 200억원 내외의 주택 관련 충당금을 반영할 가능성 등은 현대산업개발이 안고 있는 리스크로 지적됐다. 허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만7,1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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