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리화나가 술보다 더 안전하다?

사진=오바마대통령 트위터

술과 마리화나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미국 콜로라도 주와 워싱턴주가 기분전환용 마리화나 사용을 허용하면서 촉발된 논쟁의 불씨가 건강문제로 이어가고 있다.


19일 오바마 대통령은 뉴요커(New Yoker)지와 인터뷰에서 “마리화나는 시간 낭비이고, 건강에 해롭긴 하지만 그것은 알코올 보다 덜 해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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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마리화나 사용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중독 의학 협회(ASAM)의 스튜어트 기트로(Stuart Gitlow)박사는 “마리화나의 이점은 없다. 다른 중독 물질과 위험성을 비교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 밝혔다. 이어 “연구결과 마리화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헤비 유저들에게는 IQ감소를 일으키며, 정신병을 유발시킨다”고 그는 말했다. “100년전 담배의 유해성을 인류가 몰랐듯이, 마리화나 위해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고 기트로박사는 주장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병원 암센터장 도널드 아브람스(Donald Abrams)는 “내과의사로서 37년간 근무 했지만, 마리화나로 질병을 얻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알코올로 인해 병원에 온 사람은 수없이 많이 봤다”면서 마리화나가 유해하다는 의견에 반대했다. 그는 “환자 치료에 있어 신경안정, 구토억제, 식욕상승 등 의료목적으로 이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껏 의료목적으로 술을 권하는 의사는 보지못했다”고 주장했다.

콜로라도 주와 워싱턴주에 이어 알래스카주에도 탄원서가 제출되 마리화나 합법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리화나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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