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법인 504개 조사상장회사의 35%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말 결산 상장사 504개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장사는 영업손실을 낸 64개를 포함해 34.7%인 175개사로 집계됐다. 또 1배 이상인 회사는 65.3%, 329개사며 이 가운데 5배 이상 되는 회사는 103개사였다.
이들 상장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0배로 지난해 상반기의 2.02배보다 하락했다.
상장사의 상반기 금융비용은 8조4,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6조9,043억원으로 13.1% 감소했다.
금융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눠 계산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평균 3.5%로 1년 전의 4.1%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이자비용에서 이자수익을 뺀 순금융비용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사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48배, 금융비용부담률은 2.8%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 1.0배 미만인 회사는 138개사였다.
업체별로는 남양유업ㆍ신도리코ㆍ일정실업ㆍ제일기획ㆍ퍼시스ㆍLG애드 등은 이자비용으로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다. 또 에스원ㆍ담배인삼공사ㆍ한국유리ㆍ다함이텍ㆍ일성신약ㆍ한국카본ㆍ한국쉘석유ㆍ동아 타이어ㆍ성보화학ㆍ전기초자ㆍBYCㆍ계룡건설ㆍ태평양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100배 이상으로 재무구조가 매우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훈기자
[경제뉴스]
